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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 기업의 생존과 투자유치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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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에 전통적 경기 이론이 들어맞지 않는 이상사태가 일어났다.

미국, 일본, 서구 선진 강대국들이 긴축정책을 채택하여 경기는 나빠지고 실업률도 높아졌지만 물가는 오히려 상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같은 상황은 1973년 석유파동 이후 더욱 뚜렷해져 1974년에는 OECD 가맹 주요 7개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평균 ‘마이너스’를 기록함과 동시에 물가 상승률은 2배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 안정화에 따라 국제경제는 회복하는 듯 보였으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라는 복병을 만나 올해 고물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경제 회복을 위해 투입한 막대한 재원을 회수하고자 미국 중앙은행이 긴축정책을 펼치면서 글로벌 경제에 더욱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스태그플레이션
Stagflation. 불경기(stagnation)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 경기 침체 상황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상태

 

IMF는 22년 물가상승률을 선진국은 5.7%, 신흥개도국은 8.7%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수치이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낮은 편이지만 한국도 3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치솟으면서 아시아에서는 최고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 출처 : 매거진 한경 >

 

스태그플레이션 현실화 경고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1~2년 안에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970년대와 같은 살인적인 초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지만, 내년과 내후년까지도 경제성장률은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에 늦장 대응한 탓에 이 같은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국경제연구원은 ① 물가상승률과 ② GDP갭(실제 GDP-잠재 GDP)을 기준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여부를 분석한 결과 물가상승률 측면에서는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기준을 충족했으며, 하반기 성장률에 따라 한국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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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 원인

한국경제연구원은 스태그플레이션은 과도한 유동성이 풀린 상황에서 공급충격이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유동성 축소가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 과정에서 단기적 경기침체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산성 향상을 통해 비용 상승 요인 흡수와 공급능력 증대를 꾀하고 규제개혁을 통해 시장의 역동성을 제고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비효율적인 재정지출을 억제하는 공급주도 경제정책이야말로 스태그플레이션 시대에 가장 적합한 정책방향이라고 주장하였다.

 

스태그플레이션 대응 장애요인

최근 조짐을 보이고 있는 스태그플레이션은 정책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무서운 것이다. 

1980년대 초에 발생한 스태그플레이션은 2차 오일쇼크 파장이란 ‘단선형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모습은 지정학적 위험을 포함해 디스토피아, 이상기후, 공급망 훼손, 출구전략, 경제봉쇄 조치 등과 같은 ‘복합적' 성격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 물가를 잡는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고 물가와 경기를 동시에 대처하는 처방을 내놓아야 한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면 경기가 침체하는 창과 방패의 모순을 해결해야 하는 입장이다.

 

투자 보릿고개, 스타트업의 준비

세계적인 투자 위축 영향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며, 연초부터 시장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국내 스타트업도 생존을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대비하여야 한다.

아무리 투자 혹한기라 하더라도 철저한 준비를 한 스타트업에게는 투자 기회가 열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현명한 현금 관리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여야 한다.

필수업무에 집중하고 불필요 경비는 절감해야 한다. 

매출과 지출, 부채관리와 가격정책의 합리성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진단해봐야 할 것이다.

테슬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도 인력을 감축하고 신규채용을 줄이고 있다.
구글은 중복투자를 제거하고 프로세스 간소화를 하며, 우선순위에 따라 인력을 재배치하고 있다.

 

기술력에 집중

마케팅과 플랫폼 중심의 Biz Model에서 벗어나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

물론 플랫폼 운영에도 고도의 기술이 접목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기술의 깊이를 더해야 한다.

투자 보릿고개인 지금, 투자자는 보다 투자 대상을 선택함에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투자회수 방안을 원할 수밖에 없다.

< 인수합병 자금, 꿈 대신 실적으로 몰린다. 출처 : 매일경제 >

 

안정적 수익채널 확보

지속적으로 마케팅 지출이 발생하는 B2C 보다 B2B 모델도 준비해야 한다.

B2B는 기저 매출을 담당해주며 지금의 보릿고개를 버틸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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