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게 투자유치가 필요한 이유

 

스타트업에게 투자유치는 왜 필요한 것일까?

많은 창업가들은 여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IR 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목적을 알고 움직이는 것과 목적을 모르고 움직이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이 투자유치를 그렇게나 힘들게 다니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스타트업에게 투자유치가 필요한 이유

1. 데스벨리를 넘을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고 움직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혈액이 순환해야 하듯이, 기업이나 조직이 지속되고 운영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기업은 매출이 비용보다 많아 지속적으로 이익이 발생한다. 하지만 초기 스타트업은 이익이 발생하는 시점까지 도달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며, 그때까지 cash flow에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 받을 필요가 있다. 

cash flow에 공백이 발생
사업을 운영하려면 내 수중에 있는 cash 가 얼마인지는 알아야 한다. 사업을 운영하면서 돈이 부족하게 되면 자본금에서 충당해야 하고 이것이 반복되면 자본잠식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이라고 하더라도 월 단위 혹은 적어도 분기 위도로 cash flow 현황을 분석하여야 한다.  

 

스타트업은 이렇게 손익분기점(BEP, Break-Even Point)에 도달하기 위해서 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투자자는 기회이익 측면에서 스타트업이 단순히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Multiple 단위의 회수 가능성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은 투자 유치 설명회에서 이 부분을 어필하여야만 한다. 

“현 단계의 가설을 이렇게 검증하였습니다. 손익분기점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추가 자금이 있으면 손익분기점 도달뿐만 아니라 향후에 급성장해 기업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입니다. 그러면 투자자도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자력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 전까지는 마치 엔진이 없는 글라이더처럼 상승기류(투자 유치)를 타고 올라갔다가, 이후 다시 하강하게 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러나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본격적인 이익이 나게 되면 그때부터는 엔진(성장동력)을 갖춘 진짜 비행기가 된다. 스타트업의 장기적인 목표는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고객에게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아 혁신적인 성장이 가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은 투자유치를 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에게 투자유치가 필요한 이유

2. 시장선점을 위한 막대한 리소스가 필요

‘피터 틸’은 그의 저서 ‘제로 투 원’에서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라고 합니다.2 고객은 기업 간 경쟁을 원하지만, 기업가는 독점 혹은 과점 - 담합에 의한 불법적 독점/과점이 아닌 혁신에 의한 자연적 독점을 꿈꾸죠.

이러한 공격적인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상품, 서비스 뿐만 아니라 많은 리소스가 필요하다. 후발 경쟁자와의 격차를 압도적으로 벌리거나 또는 선두주자를 따라잡기 위한 중요한 리소스 중 하나가 바로 자금이다. 자금이 있으면 뛰어난 인재 영입에 유리하고 R&D를 통해 기술 우위에 서며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진행이 가능하기에, 때로는 엇비슷한 경쟁자 중 자금을 보다 많이 가진 자가 승리 하는 경우도 많다. 

스타트업에게 투자유치가 필요한 이유

3. 투자자를 ‘우군’으로 확보

스타트업 입장에서 투자자의 간섭이 싫을 수도 있지만, 적극적인 투자자는 자금을 조달해주는 것 외에도 다른 의미가 있다. 투자자는 투자자금의 회수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후속 투자 유치나 EXIT을 도우며, 사업적으로 네트워킹에 도움을 주거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을 시 경영에 대한 지원도 준다. 

물론 지인에게서도 다양한 조언을 얻을 수 있겠지만, 내가 직접 투자한 기업이 아니라면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투자자 유치를 받으면 불편한 일들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재원 마련과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조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경쟁시장에서 신속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스타트업에게 투자유치가 필요한 이유